식구(食口) (마가복음 3:31~35) - 예수소망교회

지금 사용하고 계신 브라우저는 오래되었습니다.
알려진 보안 취약점이 존재하며, 새로운 웹사이트가 깨져 보일 수도 있습니다.
최신 브라우저로 업데이트 하세요!

오늘 하루 이 창을 열지 않음

로그인
회원가입

게시판 내용
식구(食口) (마가복음 3:31~35)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0-05-09 11:21:35
“ 식구(食口) ” (마가복음 3:31~35) 예수님의 어머니와 동생들은 사람들이 예수님에 대해 악한 의도로 비방하는 나쁜 소식을 듣고 예수님이 계신 곳에 찾아왔습니다. 이에 사람들은 예수님께 가족이 밖에 찾아온 사실을 알립니다. 마침 예수님은 화두가 ‘가족’에 대한 얘기로 전환되자 이 기회를 놓치지 않으시고 하나님 나라에 대한 가르침으로 말씀을 이어가십니다. 모여있는 사람들에게 그들이 생각하지 못했던 또 하나의 진정한 가족에 대해 알려주십니다. “둘러 앉은 자들을 보시며 이르시되 내 어머니와 내 동생들을 보라 누구든지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가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이니라” (막 3:34~35). 둘러 앉은 많은 사람을 바라보시며 "보아라 여기 모인 여러분들이 내 어머니와 내 형제자매들이다" 자신의 가족이라고 선언하셨습니다. 그들은 대부분 죄인 취급받고, 가난하고, 병들고 소외된 사람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혈연과 자격과 신분을 넘어서 그들을 가족으로 여겨주셨습니다. 예수님이 하신 말씀에서 주목해야 할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누구든지’ 라는 말입니다. 차별이 없다는 뜻입니다. 누구나 자격이 있습니다. 우리가 아니라고 생각했던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사람들도 하나님 안에서 가족이 될 수 있습니다. 둘째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하는 자’ 입니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 하나님을 같은 주로 모시고 아버지의 말씀과 뜻대로 함께 격려하며 살아가는 신앙공동체가 곧 가족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앞으로 세워질 교회공동체를 염두에 두고 말씀하신겁니다. 어떤 조건문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만 내 가족이다’ 그렇지 않습니다. 이미 선언하셨습니다. 아직 그렇게 살지 못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는데 예수님은 이들을 소망하시며 앞으로 하나님 나라 가족이 되어 하나님의 뜻을 행할 사람들이 될 것이라고 축복해주신겁니다. 사랑하는 남편, 아내, 부모, 자녀, 이웃들을 소망해주시고 축복해주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진정 하나님 아버지 안에서 한 가족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가 가진 언어의 표현 가운데 ‘가족’이라는 말을 대신할 수 있는 멋진 표현이 있습니다. 그것은 식구(食口)입니다. ‘밥을 같이 먹는 가까운 사람들’, ‘밥상공동체’를 의미합니다. 식구는 함께 밥을 먹으며 정을 나누고 교제(코이노니아)하는 것에 큰 의미가 담긴 표현입니다. 예수님께서 혈연을 뛰어넘어 같은 하나님 아버지를 모시고 함께 신앙생활하는 가족의 개념을 다시 새롭게 알려주셨던 것을 우리의 표현으로 한다면 ‘식구’에 가장 가깝다는 생각을 합니다. 저는 혈연 및 혼인 관계로 맺어진 가족이라서 사랑하기도 하지만, 사실 그 보다 음식을 나누고 삶을 나누는 공동체로서의 가족을 더 사랑합니다. 함께 해 온 아픔과 기쁨의 세월이 정이 되고, 사랑이 되어 가슴에 채워진 ‘식구’라서 사랑합니다. 여러분의 가정에 식탁의 교제와 가정의 예배와 영적인 나눔이 아름답게 세워지는 ‘식구공동체’ 되기를 축복합니다. 또한 ‘식구’는 보다 넓은 가족의 개념이기에 교회공동체가 ‘식구’가 될 수 있습니다. 음식만이 아니라 말씀과 기도를 나누고 서로를 돕고 섬기는 진정한 코이노니아 공동체로서 우리는 한 가족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목장사역을 위한 준비가 잠시 주춤하고 있지만, 우리 교회가 진정한 ‘식구공동체’를 함께 만들어 갈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예수님 말씀처럼 주일마다 교회에 함께 모인 식구들을 보며, 서로를 내 부모같이 대하고, 내 형제 자매로 대할 수 있는 진정한 사랑의 공동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댓글 (0)

목록 새글 게시물 신고 작성자 신고

게시판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264	“추수감사절 그 유래와 토착”	관리자	2023.11.21
263	“용서” (고린도후서 2:1-11)	관리자	2023.11.19
262	“아멘, 그 이후” 고린도후서 1:20-22	관리자	2023.11.08
261	“위로 받아 위로 하는 자로 서기까지” 고린도후서 1:3-11	관리자	2023.10.31
260	필립얀시 “교회, 나의 고민 나의 사랑” 연재 (13)	관리자	2023.10.24
259	필립얀시 “교회, 나의 고민 나의 사랑” 연재 (12)	관리자	2023.10.17
258	필립얀시 “교회, 나의 고민 나의 사랑” 연재 (11)	관리자	2023.10.11
257	필립얀시 “교회, 나의 고민 나의 사랑” 연재 (10)	관리자	2023.10.06
256	필립얀시 “교회, 나의 고민 나의 사랑” 연재 (9)	관리자	2023.10.06
255	필립얀시 “교회, 나의 고민 나의 사랑” 연재(8)	관리자	2023.09.19

1 23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