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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위한 안식일인가?
작성자 이광석 등록일 2019-03-09 14:41:34

누구를 위한 안식일인가? (마태복음 12:1~8)


제자들이 안식일에 밀밭 사이를 지날 때, 배가 고파 밀이삭을 잘라 먹었습니다. “그 때에 예수께서 안식일에 밀밭 사이로 가실새 제자들이 시장하여 이삭을 잘라 먹으니 바리새인들이 보고 예수께 말하되 보시오 당신의 제자들이 안식일에 하지 못할 일을 하나이다”(마 12:1~2)

당시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을 고발할 조건을 찾기 위해 혈안이 되어 예수님과 제자들의 뒤를 추적하고 감시하여 보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가뜩이나 예수님을 어떤 잘못이든 죄이든 엮어서 잡아 죽이고 싶었던지라 예수님께 제자들이 안식일인데 해서는 안될일을 행했다고 따져 묻습니다. 안식일 날 남의 밀이삭 훔쳐먹은 것 때문이 아닙니다. 밀 이삭을 비벼먹은 것을 노동으로 간주하고 이는 안식일에 거룩히 지키라는 하나님의 계명을 사람이 만들고 구체화 시킨 ‘미쉬나’의 39가지 규례가운데 한 가지를 깨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근본적인 율법을 어긴 것이 아닌 사람들이 만들어낸 미쉬나를 어긴 것으로 보아야지요. 이들은 율법의 근본 정신보다도 자신들이 만들어 놓은 규정에 더 민감한 사람들이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성경박사들이라고 자처하는 그들에게 삼상 21장의 다윗이 그 함께 한 자들과 함께 사울왕이 죽이려 하는 것을 피해 도망다닐 때 하나님의 전에 들어가서 제사장들만 먹을 수 있는 진설병이라는 빵을 먹었던 기록을 말씀하시며 “너희가 성경을 읽지도 못하였느냐?” 물으십니다. “너희들이 읽은 것을 알겠는데… 그럼 제대로 읽기는 하였느냐?”묻습니다. 하나님이 정해주신 율법과 규례는 그 근본정신이 ‘긍휼과 자비’인데 그 수도 없이 읽었던 말씀 안에서 ‘긍휼과 자비’는 왜 깨닫지 못하였느냐?를 물으시는 것이었습니다. 성경의 기록 어디에도 당시 진설병 빵을 내어주었던 대제사장 아히멜렉이나, 다윗과 함께 한 자들도 그들이 규례를 어겼다고 해서 큰 죄를 지었고 하나님이 벌하셨다는 얘기는 전혀 나와 있지 않습니다. 규례는 어겼지만, 아히멜렉은 굶주리고 지친 다윗과 사람들을 긍휼히 여겨 생명을 살리는 것이 율법을 주신 근본 정신이라는 것을 어기지 않았고 오히려 하나님의 본의를 정확히 해석하고 그에 따라 사랑으로 행동한 것이었고, 하나님은 규례를 어긴 것을 벌하시기 보다, 굶주리고 환란가운데 있던 그들을 향해 ‘긍휼과 자비’를 베푸시기를 기뻐하셨던 것이지요. 그래서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지요. “나는 자비를 원하고 제사를 원하지 아니하노라 하신 뜻을 너희가 알았더라면 무죄한 자를 정죄하지 아니하였으리라” (마 12:7) 이 말씀은 이러한 뜻입니다. “너희가 호세아 말씀(호 6:6)을 읽어보았을텐데 너희는 그것을 읽기만 했지 정작 그 말씀을 주신 우리 하나님 아버지의 참된 의도와 근본 뜻도 잘 모르는구나!”  “너희가 정녕 그 뜻을 알았다면.. 사람들을 정죄하지 아니하였으리라!” 바리새인들이 드리는 제사는 죄가 없는 양을 대신 바치면서 자신들은 타인에 대해서 긍휼을 가지고 있지 않았습니다.


우리의 문제중의 문제는 우리는 하나님 말씀에 대해서 왜?라는 질문을 안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왜?’ 라는 질문이 없기 때문에 하나님 말씀의 진의를 잘 알지 못하고 엉뚱하게 알거나 곡해할 때가 많습니다. 안식일을 어떻게 지킬 것인가를 연구하는 것 자체가 나쁜 일이 아니라, 왜 지켜야 하는지를 깊이 생각해보지 않는 것이 문제입니다. ‘어떻게’보다  ‘왜’가 우선되어야합니다. ‘왜’가 바르게 세워져야지만, 그 후에 ‘올바른 어떻게’가 나올 수 있습니다. 우리가 정해놓은 신앙생활의 규칙들 가운데 종교적 위선에 빠질 위험이 있는 것들은 무엇입니까? 주님께서 사소하게 여기는 것을 내가 중요하게 여기고, 주님께 중요한 것을 내가 사소하게 여기는 것은 무엇입니까? 내가 옳다고 믿는 몇 가지 규칙과 틀 안에 사로잡혀 편협한 신앙으로 다른 사람들을 정죄하고 비판하는 나의 모습은 무엇입니까? 하나님에게 있어선 우리의 배고픔이 안식일의 틀에 박힌 규례보다 앞서고, 사람을 살리고 사람에게 자비를 베푸는 것이 안식일의 요구보다 앞선다는 것을 알려주셨습니다. 안식일은 금지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라기 보다 긍휼히 여기는 것이 더 우선되어야 합니다. “또 이르시되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있는 것이요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있는 것이 아니니” (막 2:27)  율법의 근본정신은 사람의 생명이 우선입니다. 안식일은 사람을 살리고 사람의 필요을 채우기 위해서 안식일이 있는 것이지 안식일을 위해 사람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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