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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행전 “다른 이들을 위한 여백” (마 5:5)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0-08-28 16:53:40

행복행전 다른 이들을 위한 여백


하류에는 사방으로부터 수많은 물줄기가 흘러 들어옵니다. 그 가운데 온갖 잡다한 많은 것들이 들어와 혼탁해지지만 이를 품고 받아들이며 한 몸을 이루는 넉넉한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하류가 많은 것을 품을 수 있는 이유는 바다와 가까이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은 바다가 끌어당기는 것이고 하류는 그저 바다 가까이 곁에 붙어 있어서 바다를 닮아 잘 품고 한 몸을 이루는가 봅니다. 세상은 편 가르기를 좋아합니다. 여당/야당, 진보/보수, 내 편/네 편, 의인/죄인, 거룩/속됨, 신자/비신자, 남자/여자, 찬성/반대를 구별합니다. 스스로 내가 옳고 다른 이들은 틀렸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깨끗하고 다른 이들은 부정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다른 이들과 한 몸으로 섞이지 않고 자기를 구분하고 자기의 의를 내세우고 자신을 우월하다 여깁니다. 나에게 있는 들보는 보지 못하고 남에게 있는 티끌을 찾으려 합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그렇게 날카롭게 구분하지 않습니다. 세상 사람들이 품지 못하는 것을 품어주실 수 있는 따뜻한 분이셨습니다. 모두가 죄인 취급하며 정죄하는 사람들을 받아주시고 그들을 품으시고 사랑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나는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게로 와서 내게 배우라”(11:29)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온유는 어떠한 사람이라도 있는 모습 그대로, 부족한 모습 그대로 품어 줄 수 있는 다른 이들을 위한 여백이 많은 태도였습니다. 우리도 바다 같은 예수님 곁에 찰싹 달라붙어 그 마음을 배우고 닮아 남을 위한 여백이 많아지는 하류 같은 따뜻한 사람들이기를 바랍니다.

 

온유라는 말은 헬라어로 동물이 잘 길들여지고 주인의 말을 잘 따르고 유순하다고 할 때, 또한 사람이 분노, 폭력, 잔인하지 않고 '온화한, 친절하다할 때도 사용되던 단어입니다. 성경에서 말씀하는 온유의 의미는 단지 마음이 착하고 순한 것에서 머무는 것이 아니라, 주인되신 하나님께 우리의 잘 다스려지지 않고 길들여지지 않던 분노와 기질과 내 뜻, 내 생각들이 하나님께 다스림 받는 것까지를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통치를 기꺼이 받아들이기에 어떠한 주의 말씀과 명령에도 순종할 수 있는 데까지 나아가는 것이 바로 온유입니다. 그러므로 온유한 사람은 그 온유를 나타낼 대상인 사람들에게 악을 악으로 갚지 않고 자신의 권리를 기꺼이 내려놓을 줄도 압니다. 십자가의 사랑으로 상대방을 용서합니다. 품지 못하던 자신을 굴복시키고 이웃을 사랑하는 삶을 삽니다. 가정에서 부부 간에 부모와 자녀 간에, 교회와 이웃, 세상에서 온유한 자로서 살아가십시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사람들을 붙여주신 것은 온유라는 예수님 닮은 품성을 우리 안에 새기시고 훈련시키기 위함입니다. 좁고 각박해지지 마십시오. 모든 사람에 대해 넉넉한 시선으로 바라보십시오. 저마다 지친 삶을 살고 있는데 여러분들을 만나면 그들의 마음까지도 넉넉해지는 그런 사람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그리하면 현재 고통 많은 우리가 선 땅, 삶의 자리라 할 지라도 그곳에 하나님의 통치를 받는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고 천국을 경험하며 하나님 나라를 확장시켜 가는 동역자들이 되는 것입니다. 외로움, 따돌림, 갇힘과 질병, 장애와 슬픔 가운데 살며 이 땅에서 설 자리를 잃어가는 이들의 곁에서 여백이 되어주는 그런 포근한 사람이 되길 기도하십시오. 그러한 여러분들이 진정 복되고 행복한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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