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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Why) 보다 우리는 무엇(What)을 할 수 있는가? (하나님과 팬데믹 中)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20-07-24 10:11:32

(Why) 보다 우리는 무엇(What)을 할 수 있는가? ”




순식간에 세상 어디에도 안전한 곳은 없게 되었다. 중립지대는 없다. 의료 분야에 서는 전시의 스위스 같은 중립국이 없다. 잠시 난리를 피해 쉬면서 전략을 생각해 볼 그런 곳은 없다.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아는 사람이 있는가? 이런 일이 벌어지는 이유는 무엇인가? 우리에게 뭐라도 말해 줄 사람이 있는가?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대부분의 고대 세계는 물론 현대 세계 많은 곳에서도, 지진, 화산, 화재, 전염병 같은 주요 재난은 분노한 신과 연관되곤 한다. 안 좋은 일이 생겼다고? ‘누군가당신에게 앙심을 품은 것이 틀림없다.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이교 세계에서는 이렇게 추정했다. 당신이 제사를 제대로 드리지 못했거나 혹은 기도를 제대로 하지 못했거나 너무 끔찍한 일을 저질러서 도덕 관념이 없는 올림포스산의 신들조차 단호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느꼈다는 것이다.

 

고매한 철학자들은 생각이 조금 달라서 다음 세 가지 대안을 내놓았다. 먼저 스토아학파에서는 세상만사가 다 정해져 있다고 믿는다. 그것을 바꿀 도리는 없으니 그냥 거기에 맞춰 사는 법을 배워야 한다. 다른 대안으로는 에피쿠로스학파가 있다. 이들은 모든 일이 무작위로 일어나기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최대한 평정을 유지하려고 할 뿐이다. 마지막으로 플라톤학파가 있다. 이들은 현세는 실재의 그림자에 불과하다고 믿는다. 이 땅에서는 나쁜 일이 생기지만 우리는 다른 세상으로 가게 되어 있다. 현대에도 이와 비슷한 생각들이 있다. 어떤 사람들은 그냥 잘 버티려고만 한다. 총알이 당신을 겨냥해도 어쩔 수 없다는 식이다. 대부분의 현대 서양인은 에피쿠로스학파와 같은 쾌락주의자다. 세상에는 온갖 일이 벌어지지만 이들은 그저 안락한 곳을 찾아 자리를 잡고 남들과 격리된 채 넷플릭스를 즐긴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생각하면서.

 

일부 그리스도인을 포함한 어떤 사람들은 플라톤을 선택한다. 죽음은 최악의 결과가 아니다. 우리는 다른 곳을 향해 가고 있으니 말이다. 그러니 침착하자. 대신, 교회(또는 골프 클럽) 문만 닫지 말아 달라.

그러는 사이 난민 수용소와 빈민가, 시장통의 고통은 깊어만 간다. 전 세계에서 슬픔이 자욱한 연기처럼 피어오르고 있으니 우리는 감히 하지 못하는 질문을 던진다. ‘도대체 왜?’ 사실, 내가 지난 두어 주 사이에 들은 최고의 대답은 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 아니라 무엇이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었다.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영국 정부는 공공 의료 서비스 NHS를 도와줄 자원봉사자들을 요청했는데 순식간에 50만 명이 지원했다. 지원자가 너무 많아서 모두에게 적절한 업무를 배분하기가 벅찰 정도였다. 은퇴한 의사와 간호사들이 전선으로 복귀했다. 그중에는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목숨을 잃은 사람들도 있었다. 이들은 전염병이 돌 때 초기 그리스도인들이 한 일을 하고 있다. 2~3세기에 심각한 질병이 마을을 덮치자 부자들은 산으로 피신했다. 그리스도인들은 떠나지 않고 사람들을 돌보았고 그러다가 병에 걸려 죽기도 했다. 사람들은 몹시 놀랐다. “도대체 왜 그랬죠?” 그들은 , 우리는 이 예수님을 따르기 때문입니다. 그분이 우리를 구하려고 자기 목숨을 내려놓으셨기에 우리도 그렇게 합니다라고 대답했다. 그전까지는 아무도 그렇게 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 당연히 복음이 퍼져 나갔다. 로마가 그리스도인들을 없애려고 온갖 애를 써도 소용이 없었다.

 

- 톰 라이트, 하나님과 팬데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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