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사용하고 계신 브라우저는 오래되었습니다.
알려진 보안 취약점이 존재하며, 새로운 웹사이트가 깨져 보일 수도 있습니다.
최신 브라우저로 업데이트 하세요!
오늘 하루 이 창을 열지 않음
게시판 내용
행복행전 "먼저 받은 은혜, 긍휼" (마 5:7)
작성자 박영철 등록일 2020-09-11 17:05:05

행복행전 먼저 받은 은혜, 긍휼


오늘 본문에서 복 있는 사람은 누군가를 긍휼히 여길 줄 아는 훌륭한 인격을 갖춘 사람이 아닙니다. 오히려 자신의 부족한 인격과 자신의 추악함을 발견하여 전적으로 은혜의 필요성을 인정하는 사람입니다. 내 죄의 추악함을 발견하여 하나님의 긍휼을 덧입지 않고는 살 수 없다는 것을 깨닫는 사람입니다. 내가 누군가를 긍휼히 여긴다는 것. 이것은 자랑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사실 우리는 남보다 사랑할 줄도 긍휼히 여길 줄도 모른다는 생각에 주눅이 들고 부끄러운 자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나는 십자가에 은혜가 아니면 도저히 산 존재가 될 수 없는 존재이구나!’ 하며 자신이 죄인 중에 괴수라는 사실 때문에 하나님의 긍휼이 먼저 필요한 자이며 또한 누구를 긍휼히 여길 능력도 없기에 하나님 도와달라고 밖에는 고백할 수 없는 자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이 '긍휼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나니라고 하실 때 이는 조건으로 내세우신 것이 아니라 복의 선언이었습니다. '너희는 이미 긍휼히 여기는 자다!' 하신 겁니다. 자신의 긍휼없는 모습에 이미 사람들이 한심하게 생각하고 회한에 잠겨 있는데 오히려 예수님은 따뜻한 미소를 띠며 너희는 이미 복 받은 자라고 선언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사랑스런 자녀를 보면서 정말 예쁘고 사랑스럽다감탄하듯이 거기에 어떤 조건과 자격 기준을 내세우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예수님도 우릴 보시며 복 되어라. 너희는 긍휼히 여기는 자구나라고 하신 것은 복을 받기 위한 조건이 아니라 예수님의 축복인 것입니다. 팔복은 하나님이 우리를 보는 시선이며, 우리를 보시며 너무나 긍휼히 여기시는 사랑의 눈동자입니다.

 

우리는 내 안에서 나올 수 있는 긍휼이 손톱만큼도 없다는 것을 잘 알기에 아버지의 긍휼을 구할 수 밖에 없게 됩니다. 내가 긍휼함의 은혜를 입어 구원 얻은 자가 되었듯 다른 이들도 다 긍휼을 입어 구원을 얻어야 할 존재임을 잘 아는 것이 복된 길입니다. 하나님이 내 허물과 죄악을 덮어 주시는 것은 내가 다른 사람과 전혀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려주시고 서로를 긍휼히 여기고 다른 사람을 정죄하고 판단하지 않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교회는 은혜의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지적하고 판단하고, 긍휼히 여기지 않는 모습은 교회의 모습이 아닙니다. 내가 누군가를 긍휼히 여기지 못할 때, 내 안에 하나님의 은혜가 메말라가고 있다는 것을 꼭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나를 하나님이 기다려 주셨듯이 나에게도 다른 사람들을 위해 기다려주어야 할 시간이 있어야 합니다. 긍휼은 자격 없는 우리가 먼저 받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동시에 이웃에게 갚아야 할 사랑의 빚입니다. 최근에 우리는 내가 입은 긍휼의 은혜를 가지고 남을 바라보면서 내 안에 흘러나오는 아픔과 긍휼을 가져본 적이 있습니까? 너무나 큰 긍휼함의 은혜를 받았음에도 내 안에 고이고 썩고 있지는 않습니까? 먼저 나에게 필요한 하나님의 긍휼과 은혜를 구하십시오. 그리고 주위 사람들에게 먼저 받은 그 긍휼을 나누어 주십시오. 긍휼히 여기는 자가 복이 있다 하신 것은 긍휼히 여기는 자가 먼저 자유케 되기 때문입니다. 얼마나 큰 자비로 하나님께서 자신을 용서해주셨는지를 알기에 삶에서 은혜가 마르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자신의 삶에 먼저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고 자비한 마음으로 차갑게 굳어진 사람들의 마음을 녹이며 사람들로, 세상으로 하여금 하나님의 은혜를 느낄 수 있는 축복의 통로가 됩니다. 긍휼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긍휼히 여기는 마음으로 사람들을 만나는 것만큼 더 큰 복이 어디 있을까요?

facebook tweeter line